영남대학교 경영학과 안승철 교수가 28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며 제자들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강단을 떠난다.
오는 2월 28일 정년퇴임을 앞둔 안 교수는 4일 오후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만나 발전기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안 교수는 재임 중에도 대학 발전기금을 꾸준히 기탁해 누적 기탁금액은 약 3천만 원에 이른다.
안 교수는 “학생으로서 이곳 영남대 캠퍼스에서 공부하며 꿈을 키웠고, 교수로서 연구와 교육 활동을 하며 영남대로부터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 그동안 모교로부터 받은 것에 비하면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제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고 싶어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 이제 곧 캠퍼스를 떠나지만 항상 영남대와 제자들을 응원하겠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모교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총장은 “교육과 연구를 통해 후학 양성에 힘 써주셨고, 교내 주요 보직을 맡으셔서 대학 발전에 이바지 해 오신 안 교수님께 대학을 대표해 감사드린다.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떠나시는 순간까지 대학 발전을 응원해주시는 교수님이 계시기에 큰 힘이 된다”면서 “올해는 영남대 개교 7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민족중흥의 동량 양성이라는 창학정신을 넘어,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이라는 새로운 교육 목표를 설정해 앞으로의 75년을 나아가고자 한다. 교수님께서 기탁해주신 소중한 발전기금이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안 교수는 영남대 경제학과 76학번으로 1994년 3월 영남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28년간 교육과 연구 활동을 하며 후학양성에 매진한 학계 원로다. 영남대 경영학부장, 교양학부장, 기초교육대학장, 경영대학원장 등 교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대학 발전에 힘써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