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철이 되면 수거되지 않은 농사용 비산물(반사필름, 폐비닐, 은박지 등)이 강풍에 날려 전력선에 접촉되면서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지난 3년간 비산물 접촉에 의한 정전은 전국에서 총 136건이 발생하였으며, 이 중 농사용 비산물이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금년 11월 6일 강풍 발생 시에 영덕에서만 농사용 비산물로 인한 정전이 2건 발생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건조기(12~5월)에는 강풍과 가뭄이 지속되어 바람에 날아간 농사용 반사필름이 전력선에 접촉 후 불꽃을 일으켜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전력 대구본부에서는 11월 15일(수)부터 농사용 비산물의 전력설비 접촉 예방 활동을 시작하였다. 지자체 및 농가에 농사용 비산물의 적절한 관리를 요청하는 공문 및 홍보문을 발송하고 있고, 농촌지역의 선로는 순시를 더욱 강화하는 등 비산물이 전력설비에 접촉하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자체와 주민들의 비산물 관리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