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28일(화)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노사평화의 전당에서 민선8기 투자유치기업을 대상으로 ‘제5차 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개혁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관계부서장,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본부, 달성군 등 유관기관과 보그워너DTC, 발레오오토모티브 코리아를 비롯한 7개 투자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간담회는 대구광역시가 민선8기 들어 전국 최초로 설치한 원스톱기업투자센터가 창구가 되어 추진 중인 신속한 건축 인허가부터 적기 준공까지의 원스톱 행정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막힘없는 환경 조성으로 투자기업의 조기 정착과 사후관리를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기숙사 증축 시 기존 허가받은 건물까지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보완 요구로 어려움이 있다는 ㈜구영테크 건의에 대해선 기존 구조체 변경의 제약과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일부 완화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내년 단계별 생산직 채용이 필요한 발레오오토모티브코리아㈜에 대해서는 산업단지별 전문상담사를 매칭 안내하고, 대구일자리포털과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인력채용 애로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코아오토모티브에서 건의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을 위한 평가기준 완화 요청과 관련해서는 일반 신설 기업과의 형평성 및 사업 이행관리 측면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산업통상자원부에 기준 완화를 건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국가산단 일원 통근버스‧시내버스 운행 확대 등을 비롯한 이용 환경 개선, 물기업 육성지원 강화 등 총 9건의 건의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현장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은 관계기관의 추가 검토 후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는 올 한 해 합동간담회 운영을 한층 더 강화했다. 개최 주기를 분기에서 매 격월로 단축해 횟수를 늘리고, 기존 지역 내 산업단지별 운영에서 기업 관련 협단체 및 스타트업·벤처기업·투자유치기업 등으로 대상 범위를 넓히는 등 보다 다양한 기업 현장을 찾아 소통했다.
올해 5차례에 걸친 합동간담회를 통해 총 63건의 현장 애로·규제를 건의받아 26건이 조치 완료됐고, 법률 개정이나 제도개선 등 장기 검토·추진이 필요한 27건은 분기별로 진행 상황을 추적 관리하고 있다.
주요 해결 사례로는 의료R&D지구의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 시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DRT를 지난 10월부터 도입·시행해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지원하고 있다.
의료R&D지구에 생활안전 인프라가 부족해 방범용 CCTV를 추가 구축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동구청은 관련 예산 2억 원을 확보해 올해 12월 초 9개소에 CCTV 24대를 설치완료 예정이며, 달성군은 국가산단과 달성2차산단 내 잡초 등으로 인도 통행에 지장이 있다는 애로를 듣고 1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10월 인도 정비를 완료한 상태이다.
연구개발특구 관리계획에 따라 생산공정 상 발생 예정인 환경유해 물질이 환경 법규에 따른 기준치 이내라도 입주가 제한되는 테크노폴리스 입주기업의 고민에 대해 시와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가 협력해 추가 저감방안 마련 및 지역경제 활성화 건의로 과기부로부터 환경관리 기준 예외 조항을 적용받아 입주자격 승인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한편, 시는 기업애로119 모바일 상담채널, 인터넷 홈페이지, 전용전화(803-1119) 등의 전담 창구를 운영해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접수하고 있으며, 기업 상시 방문을 통해 올해 현재까지 140건의 애로사항을 상담·처리했다.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가 새로운 미래 50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역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기업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소통을 강화해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현장애로와 규제를 과감하게 해결하고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