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의 보호자가 긴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광역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가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해 6월 1일 개소한 대구광역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는 지난 1년간 발달장애인 141명에게 496일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했고, 재이용률이 58%로 만족도가 높아 올해 전국 17개소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중 대구센터에서 처음으로 100번째 이용자가 입소했다.
이번에 100번째 입소한 정 씨(48세)는 한부모가정의 발달장애(지적장애)인으로 보호자(모)가 교통사고로 양쪽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돌봐줄 보호자가 없어 긴급돌봄센터를 이용하게 됐고, 센터에 머무르는 동안 일상생활지원과 취미활동, 식사, 야간 돌봄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정 씨의 보호자는 “발달장애의 특성상 혼자서 생활할 수 없고, 급한 일이 발생했을 때 맡길 곳이 없어 힘들었지만 요즘은 긴급돌봄센터가 있어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긴급돌봄센터는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입원 및 치료, 경조사, 심리적 소진 등의 긴급한 상황 시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에게 일시적(7일 이내) 돌봄서비스를 지원해 주는 곳이다.
동구 방촌동에 남성 1개소, 여성 1개소로(입소정원 남녀 각 4명) 가정과 같은 주거 공간으로 조성돼 있고, 신속하게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등록할 수 있으며 가족과 분리되는 발달장애인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사전 체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 문의는 대구발달장애인지원센터(☎053-803-0340)나 대구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053-716-1195)로 하면 된다.
정의관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시범운영 중인 긴급돌봄센터가 더욱 내실 있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여 발달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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