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학교(총장 박지은) 측지정보과를 졸업한 황국희(22학번, 36세) 씨는 경상북도 울진군청에서 지적직 공무원으로 근무 중이다. 2023년 지적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그는 그해 10월 울진군청으로 발령받아 토지측량 검사와 지적공부 정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황 씨는 지적직 공무원에 대해 “지적측량, 토지이동, 부동산 실거래, 도로명주소, 공시지가, 지적재조사, 공유재산 관리 등 지적 및 부동산에 관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하며, “현재는 막내 직원으로서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업무를 배우며 지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의 경력은 전형적인 ‘U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지방의 한 4년제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서울특별시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며 공무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공무원 직업에 매력을 느꼈다. 이후 남동생의 권유로 대구과학대 측지정보과의 실무 중심 커리큘럼과 우수한 교육 환경을 알게 되어 재입학을 결심했다.
늦깎이 학생으로서 그는 학교생활에 열정을 다했다. 1학년 때는 측량경진대회에 참여해 효율적인 장비 사용법을 습득했고, 2학년 방학기간에는 학과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에 참여해 필기와 실기 시험 준비에 매진했다. 그 결과 한 번에 지적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황 씨는 “대학 졸업 전 자격증 취득과 함께 지적직 공무원 시험에 꼭 합격하겠다는 목표를 가졌다”며, “실무와 가깝고 자격증 취득이 용이하도록 수업을 이끌어주신 교수님들 덕분에 목표에 다다르게 된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측지정보 분야는 단순히 땅을 측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한 디지털 트윈 사업,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 통신기술(5G) 등과 접목한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과 같이 미래 먹거리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지적기사, 지적 기술사 등 전문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대구과학대 측지정보학과 전문기술석사과정인 마이스터대학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